존윅 4 쿠키 정보 및 후기

2023. 4. 26. 14:00Reviews/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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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있음

 

 

 

출연 키아누 리브스, 견자단, 빌 스카스가드...
시간 169분
쿠키 1개 (엔딩크레딧 마지막)
평점 (메타크리틱) Meta Score User Score
78 8.5

 

 

 

 

후기


 

1. 화려한 액션, 떨어진 현실성

확실히 견자단의 스턴트팀이 합류하면서 액션 자체는 전작들보다 훨씬 화려해졌다.

활, 검, 쌍절곤등의 다양한 무기를 활용한 액션과 파리 개선문에서 자동차들을 이용한 로드액션, 건물 내부 총격전에서의 카메라워크 등 연출은 화려해졌지만 그만큼 전작에 비해 설득력을 잃은게 아닌가 싶다.

 

존윅이 인기가 있었던 이유중 하나로 다른 영화보다 높은 현실성을 꼽을 수 있다.

1편에서의 존윅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으며, '성인 남자가 진짜로 목숨걸고 싸우면 저렇게 싸우지 않을까' 하는 바닥에서 뒹구는 개싸움, 다른 영화들처럼 무한탄창으로 총알을 난사하는게 아닌 장탄수를 계산한 사격,

2편에서는 단순히 싸움을 잘하는게 아니라 상황을 예측하고 대비하는 자세 등을 통해 존윅의 무쌍액션에 설득력을 주었었다.

 

하지만 이번편에서의 존윅은 화려한 액션만큼 현실성이 많이 떨어졌다.

3편부터 이어진 검술액션의 시도는 이번편에서 확대되어 죄다 검을 들고나오는데, 여기까지는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다.

방검복과 방탄복의 원리가 좀 다르기 때문에, 죄다 성능좋은 방탄복을 입고나오는 존윅 세계관에서 방탄복을 뚫기 위해 검을 사용한다 생각하면 어느정도 설득력이 있다. 하지만 굳이 쌍절곤을 쓰고 굳이 활과 화살을 사용하는 액션은 조금 이해가 가지 않는다.

 

특히 액션 중간중간 존윅이 공격할때까지 기다려주는 엑스트라들이 너무나 많았고 생각없이 영화를 봐도 일부러 다른곳을 보며 기다려주는 엑스트라들이 많았다.

 

그래도 연출자체는 화려하니 보는 눈은 즐겁고, 견자단의 맹인 액션도 나름 괜찮은 요소였다.

 

 


2. 존윅의 밈을 너무나 의식한 소재? 미스터 노바디

존윅 시리즈의 시작은 강아지의 죽음이었다. 개의 죽음을 계기로 마약상 하나를 단신으로 박살내었고, 이로인해

'타노스의 핑거스냅으로 존윅의 강아지가 죽었으면, 진작에 존윅이 타노스를 잡아죽였을 것' 이라는 밈이 생겨나게 되었다.

그만큼 존윅 1에서의 강아지가 주는 의미는 중요했는데..

근데 이건 존윅이 애견인이라서가 아니라 죽은 아내가 남긴 마지막 선물이었기 때문이고,

은퇴했던 존윅이 다시 싸울 계기를 만들기 위한 소모성 아이템인데 3편부터 시작된 개를 활용한 전투가 굳이 영화에 들어가야만 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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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4편에서는 개연성도 설득력도 잃은 캐릭터  미스터 노바디 '트래커'가 주연급으로 나온다.

없어도 될 캐릭터인데, 강아지 밈때문에 개를 활용한 전투를 영화에는 집어넣어야겠고,

이미 있는 캐릭터들중에는 딱히 개를 데리고다닐만한 캐릭터가 없으니 억지로 하나 만들어 넣은 느낌이다.

 

이 캐릭터는 존윅이 어디있든지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이 있고 모종의 이유로 돈이 필요해 존윅의 몸값이 오를때까지 따라만 다니다 잡으려는 캐릭터인데, 왜 돈이 필요한지는 영화에서 나오지 않았다. 다음편을 위한 떡밥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궁금하지도 않고

 

존윅은 굳이 트래커의 개를 구해주고, 트래커는 이 계기로 존윅을 도와주는데

망해버린 영화 슈퍼맨 VS 배트맨에서, 치고받고 싸우다 서로 엄마이름 한번씩 부르고 화해하는 장면이 생각난다.

 

 


3. '전설'의 표현방식

존윅이 킬러계의 전설인건 1편부터 대놓고 드러나는 사실이지만 표현방식에서 차이가 보였다.

1편에서는 존윅의 싸우는 모습보다는 주변인들이 그를 대하는 태도에서 존윅이라는 캐릭터를 잘 설명해준다.

존윅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들은 모두 경외심 혹은 공포심을 드러내고 있으며

마약상 보스는 자기 자식이 건드린 사람이 존윅이라는걸 알자 바로 존윅에게 사과 전화를 건다.

뒷세계의 인물들중 존윅을 모르는 사람이 없으며, 존윅의 상황을 알고 자신이 위험해 빠질것을 알면서도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었다. 존윅의 인맥과 명성, 그를 표현하는 별명들이 존윅이 전설임을 나타내는 반면

이번편에서는 거의 대부분 액션씬으로만 표현하다보니, 현실성은 떨어지고 여타 다른 액션영화들과 비슷한 형태의 영화가 되어버렸다.

존윅을 상대할 빌런을 만들기 위해 존윅 자체의 명성은 낮추고, 자신은 언제든지 존윅을 죽일 수 있을거라는 캐릭터들이 등장했다. 

 


전체적으로 화려한 액션과 연출로 인해 보는 재미는 있었지만,

존윅 시리즈로서는 그 느낌을 잃어버리고 다른 액션영화들처럼 양산형에 가까워지는 느낌이었다.

특히 액션 소재가 떨어졌는지 존윅도 일본으로 보내버렸는데, 연출은 좋았지만

분노의 질주나 엑스맨 울버린처럼 소재가 떨어지면 일본으로 보내버리는 전형적인 와패니즈 영화라는 느낌이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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