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리오 브라더스 영화정보 및 후기, 쿠키 유무

2023. 5. 2. 16:12Reviews/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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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영상 2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universalpictureskr.com)  / nintendo

더빙 크리스 프렛(마리오), 안야 테일러 조이(피치), 잭 블랙(바우저)..
시간 92분
쿠키 2개 (엔딩크레딧 전, 후)
평점 (메타크리틱) Meta Score User Score
46 8.7

 

 

 

후기

1. 팬들을 위한 선물, 디테일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universalpictureskr.com) / nintendo

 원작 게임 슈퍼마리오 시리즈의 팬이라면 영화에 대해 걱정 반, 기대 반의 마음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기존 여러 영화들이 원작을 훼손한 사례도 많았고, 심지어 슈퍼마리오도 1993년 실사영화를 내 좋지않은 평가를 받은 흑역사가 있으니 걱정이 컸을 것이다.

 다행이도 나는 이번 영화에 대해 티저영상도 보지않고 사전 정보 없이 영화를 감상하면서, 연신 감탄사밖에 나오지 않았다. 단순히 슈퍼마리오 게임처럼 피치공주를 구하는 정도의 내용만 있을 줄 알았는데, 게임 내 요소를 잘 살리면서 간간히 마리오 시리즈의 여러 게임을 녹여내 보는 눈이 즐거웠다. 특히 구석구석 숨겨진 디테일에 감동할 수 밖에 없었다.

 

 영화의 장면과 마리오의 상태에 따라 들려오는 배경음악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게임속 배경음악을 편곡해 세련된 스타일로 변신했다. 게임의 각 스테이지별 테마곡과 아이템을 먹었을 때 들려오는 배경음악이 영화 내내 들려오니 어렸을 적 추억이 되살아나는 느낌이었다. 마리오가 이동할 때 간간히 보여주는 화면연출은 2D 횡스크롤 게임화면을 보는 듯 했고 뛰어다니는 모습이나 공격모션을 비롯해 마리오카트의 드리프를 통해 가속도를 얻는 유저들의 기술까지 영화에 녹여내었으며, 특히 마리오카트와 루이지맨션 등의 게임이 등장했을 때는 영화를 보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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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전환중에 잠깐 비치는 요시나 도관이 숨겨져있는 하수도의 표지판, 캐릭터들의 복장속에 숨겨져있는 문구들 등등 영화 내내 숨겨져있는 컨텐츠가 정말 많다.

 


2. 낮은 메타크리틱 점수, 높은 관객 평점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universalpictureskr.com) / nintendo

 메타크리틱 점수는 46점으로 상당히 처참한 반면 관객 평점은 8.7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관객이 아닌 평론가들의 점수 특성상 호불호가 갈리는 면도 있었을 것이고, 스토리도 빈약해 낮은 점수를 얻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사실 게임도 스토리는 딱히 없고 게임진행을 위해 '배관공이 납치된 공주를 구한다' 정도의 설정만 있었기에 영화로도 무언가 표현할 내용은 없었을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오히려 슈퍼마리오 영화는 게임을 접하지 않은 관객들을 위한 배려가 보인다.

왜 갑자기 배관공이 공주를 구할까?, 버섯왕국 공주는 왜 혼자만 인간일까? 지금까지 공식적인 설정은 없었고, 게임을 플레이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중요하지 않기에 넘어갔던 문제이지만 영화로써 스토리를 풀기에는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주제이다. 이는 게임 내 중심시스템인 '도관'을 게임밖 세계관과 연결시켜버림으로써 간단하게 해결했고, 배관공이 다른세계로 넘어감과 동시에 피치공주도 사실은 도관을 통해 넘어온 다른세계 사람이 아닐까 하는 가능성으로 설정을 다잡았다.

 

 


3. 유치하지만은 않은 그래픽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universalpictureskr.com) / nintendo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부분중 하나는 그래픽이었다.

영화 미니언즈를 만든 일루미네이션이 제작에 참여했고 이전보다 더 뛰어난 그래픽 기술을 선보였다.

마리오의 고양이슈트 털 질감이라던가, 쿠파의 피부, 흩날리는 머릿결 등 여러 질감표현들이 신경쓰지 않고 봐도 눈에 띌 정도로 디테일했다. 또한 쿠파의 성이나 불을뿜는 표현에서도, 애니메이션이라고 마냥 유치하지만은 않고 상당한 분위기와 위압감을 잘 살려 보는 재미를 더했다.

 


게임을 접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솔직히 재미는 반감될 것이라 생각한다.

게임내 요소와 디테일이 주는 재미가 중심이었던 영화였고, 그만큼 후속작이 기대되는 영화였다.

요시도 빨리나왔으면 좋겠고, 영화 설정을 위해 '도관'을 게임 밖 세계관으로 확장한 만큼 마리오 시리즈 뿐만아니라 다른 게임들과의 콜라보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을 것같다. 대난투 시리즈처럼 이미 여러 게임시리즈를 융합한 경험이 있으니 영화 또한 '도관'을 통해 다른 게임 캐릭터들도 충분히 데려올 수 있을 것 같다.

영화가 계속 흥행한다면 마블유니버스처럼, 어쩌면 닌텐도 유니버스를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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